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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09 20:05

작은 만족 큰 행복

글쓴이 : 갈바람

작은 만족 큰 행복 진주에서는 마 하루에 육 만원을 받았씸더. 그래 오 만원은 저금하고 만 원으로 용돈을 쓰려니 쫌 적데예.그래서 이곳으로 옮겼지예. 여기서는 칠 만원을 받으니 하루 용돈으로 이 만원을 다 몬 쓰예.담배 한 갑 사고 일 끝나면 막걸리 한 병씩 마시지예.전에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외항선 탓다고 해예.말대꾸 하기 귀찮아서.마 정선생도 전에 뭘 했냐고 물으면 외항선 탓다고 하이소."인력 사무실에서 만난 일흔 한 살드신 분의 말씀이다.그 나이에 인력 사무실에 나와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니 무슨 사연인들 없겠냐만 하루의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끙끙 거리며 무거운 것을 못드는걸 보면 안타갑기도 하지만...."오늘 일하는데 정선생이 많이 도와 주셨으니 내 음료수 한 잔 사리다.가십시데이."노인의 뒷모습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 -石柱 정명모의 <노을위에 쓰는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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