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초등학교 졸업식장~
밝은 아이들의 표정, 즐거운 행사 분위기...
학생들의 수가 많지가 않아 교장선생님과 일일이 악수하며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학부모와 일가 친척들...
13년간 키운 아이들의 졸업식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했으리라.
부모노릇 변변히 해주지 못했음이 미안하고,
의젓하게 커준것이 고맙고,
부족하나마 그 옆을 지켜주었다는 뿌듯함도 살짝들고...^^
바람이 부는 속에서도
따듯한 햇살은 봄을 향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명찰을 가슴에 단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교정을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일년에 일년이 보태어져
어느새 6년을 채웠다니...
초등학교를 세곳이나 옮겨다니면서
못할짓 시킨거 같아 늘 미안했는데
나름대로 힘든것도 많았을텐데
그럴때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환경이든 겪어나갈줄 알아야한다고
다그치기만 한건 아니였는지
스쳐지나온 학교들을 떠올리면서
오늘은 아주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소망은
아이가 마침표를 찍을때마다
함께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오늘처럼
3년뒤...
또 3년뒤...
부족하지만 서로 부대끼면서
또 3년을
준비할것이다.
또다른 마침표를 위해~
끌어주고, 밀어주고, 다독여주면서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3년뒤 이맘때를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회상할 수 있도록...
관리자07-02-21 11:05
안녕하세요.. 나비의 꿈님.. 님의 글을 보니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 나는군요.. 늘.. 지나간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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